2023. 1. 31. 20:20ㆍTV 프로그램 후기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 설암 투병 미공개는 자존심 때문

<인간극장>에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41)가 출연했다. 몇년전 설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혀의 3분의 1일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정미애의 설암은 입 안의 고질적인 염증이 조직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됐다. 정미애는 입안에 통증이 찾아와 걱정이 많은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이 피곤해서 그런 거냐고 묻자 "피곤해서 입 안이 붓고 어금니에 씹히고 염증이 커지는 거다. 아파서 말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무대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메이크업 샵을 방문해 거울을 보면서 "거울로 보면 더 잘 보인다. 양쪽이 다른 게"라며 비뚤어진 얼굴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추측한다. 여기가 아파서 수술한 거 같은데"라며 샵 직원들에 대해 말했다.
제작진이 암 투병을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묻자 "연예인이라서? 그건 아니다. 노래하는 거랑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니 그랬다. 쓸데없는 자존심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미애는 무대 의상을 직접 수선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목에 남은 8시간에 걸친 수술의 흔적을 공개하며, "목주름에 맞게 절제를 해 많이 티가 나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그리고 목을 만지면서 "여기 있던 림프절이 잘려 나갔다. 감각이 좀 없으면 어떤가, 말하고 있는데. 말도 하고 노래도 하고. 살아 있지 않나. 살아 있으면 된 거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미애는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찜찜하다. 병원 가는 길은 마음이 무겁다"면서 수술을 받으러 가던 때를 회상했다.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수술 준비하고 가방을 싸서 집을 떠났다. 남편이랑 차를 타고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을 지나는데 남편이 말이 없더라. 느낌이 이상해서 (남편을) 봤더니 서럽게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조성환은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아서 펑펑 울면서 운전했다. 아내도 같이 울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왜우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 이에 정미애는 "암에 거려서 슬픈데 기분은 좋았다. 그 순간에는 남편이 울어줘서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미지: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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