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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성체 찬미가 펠리칸 의미 뜻 이유 기도문 포함

2024. 10. 11. 14:51가톨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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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성체 찬미가 펠리칸 의미 뜻 이유 기도문 포함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를 보면 주님을 '사랑 깊은 펠리칸'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나온다. 갑자기 '펠리칸'이 나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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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인 알프레드 뮈세의 '5월의 밤'이라는 아름다운 시 속에 등장한 어미새 펠리칸은 갓 낳은 굶주린 어린새들을 해변에 놓아 두고 먹이를 구하러 떠나지만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저녁 안개 속에서 갈대숲으로 돌아올 때 굶주린 어린새들은 어미새에게 몰려간다. 

그러자 어미새는 목을 흔들면서 늘어진 날개 속으로 어린새들을 포옹한다.

어미새는 해변에 누운 채 자신의 심장을 어린새들의 먹이로 내놓는다.

어미새의 심장과 내장이 어린새들의 입으로 사라지기도 전에 어미새는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의 심장과 생명을 내주면서까지 또 하나의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남김없이 내주신 한없는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그러했다. 

그래서 성 토마스는 성체 찬미가에서 '주 예수, 사랑 깊은 펠리칸이여' 라고 기도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조류 중에 모성애가 가장 뜨거운 것이 펠리칸이라고 한다. 어미 펠리칸은 새끼들에게 줄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살을 뜯어 먹이고 병에 걸린 새끼에게는 자신의 핏줄을 터뜨려 그 피를 입에 넣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펠리칸을 사랑과 희생의 상징으로 여겼다.

펠리칸이 부리의 주머니를 비우기 위해 부리를 몸에다 대고 누르는 행동을 오인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어쨌든 펠리칸의 이러한 모습에서 성체에 깃든 사랑을 떠올렸던 것일지도.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 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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