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후기 신동엽 성시경 일본 성문화 깜놀 아키하바라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후기 신동엽 성시경 일본 성문화 깜놀 아키하바라

넷플릭스와 신동엽의 만남이라 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 신동엽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다. 어떻게 저런 신박한 질문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신동엽 옆에서 일본어 통역을 하는 성시경과의 호흡도 잘 맞아서 재밌게 시청했다. 어젯밤 총6개의 에피소드 중에 2개의 에피소드만 봤는데, 짐작은 했지만 이정도였나 라는 충격적인 일본의 성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일본 아키하바라에 있는 성인용품점과 성인 VR방을 방문했는데, 이곳에 드나드는 일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참여할 정도로 부끄러움이 전혀 없어보였다. 어떤 일본 남자는 손보다 기계가 욕구 해소에 더 만족스럽다는 후기까지 밝혔다. 그래 뭐 쉬쉬 하느니 이렇게 자신의 욕구를 여러 도구들과 매체들로 건전(?)하게 해소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성인용품점을 살펴보던 신동엽의 귀는 빨개졌다가 가라앉다가를 반복했고, 평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성시경의 어쩔 줄 몰라하는 리액션도 볼 만 했다. 

성인 VR방은 참 기똥찬 아이디어로 만든 것 같다. 좁은 방에서 VR를 통해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꼭 저렇게까지 욕구 해소를 해야만 할까'라는 씁쓸한 감정도 들었다. VR체험을 하던 신동엽과 성시경도 뭔가 신기하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현타가 왔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호텔의 라이벌'이라는 간판까지 달아놓은 이 곳은 술먹느라 차가 끊긴 사람들에게는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숙소 역할도 했다. 성인 남자 두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방에 카레까지 무료 제공이니 꽤 인기 있는 곳같아 보였다.

그리고 설마설마했는데, 일본의 AV여배우들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그들을 인터뷰까지 할 줄이야. AV여배우들의 수입은 1년에 1번 포르쉐 같은 차를 뽑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수입이 적은 것 같아서 괜시리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이들은 다른 사람의 성적인 욕구를 해소해주는 판타지 연기를 하고 있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해 보였고, 하루 종일 AV촬영을 하고 난 다음날은 온몸이 두드려맞은듯 아파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대본 이상으로 함부로 대하는 남배우들은 없다고 하니 굉장히 엄격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나보다. 우리나라도 오타쿠의 거리를 하나 만들어서 음지에서 욕구를 해결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남은 4개의 에피소드들도 한번 봐야겠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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