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무대 인사 논란 공식 팬카페에 남긴 장문의 글 박보영 머리띠 해명 무대 난입 팬 만취상태 하트 요청 입장

박서준 무대 인사 논란 공식 팬카페에 남긴 장문의 글 박보영 머리띠 해명 무대 난입한 팬 만취상태 하트 요청 입장

하루종일 박서준의 무대 인사에 관한 기사와 검색어가 뜨길래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무대 인사때 팬이 준 머리띠를 안했다더라, 무대 인사때 호명하지 않은 여성팬이 갑자기 박서준에게 다가오더니 끌어안았다, 박서준 여자한테 성추행당한거 아니냐' 등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박서준이 꽤 골치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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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의 팬카페는 정회원만 볼 수 있는 공간이고, 팬들만 열람할 수 있다. 나는 그의 팬카페 회원이 아니라 글을 볼 수 없었지만, 뉴스 기사에는 박서준이 쓴 글 내용이 어떤것인지 요약한 내용이 많이 올라와있었다. 스포티비뉴스 기사에 올라온 박서준의 입장글은 다음과 같다.

혹시나 상처받은 분들이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했다. 팬 분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어제 주신 편지들 하나하나 보면서 하루 정말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보니 여기저기 시끌시끌하다. 다른 곳에서 저의 생각을 얘기하면 핑계라는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것이다. 이곳은 우리들만의 공간이니 제 생각을 따로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토요일 무대 인사에서 난입이 있었던 일은 저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다.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이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경호원 형님들도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갑작스러워 대처를 하시지 못했다고 사과해주셨는데 괜찮다고 잘 넘겼다. 걱정하지 마셨으면 한다.

다음날 머리띠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무대 인사 다니며 땀이 정말 많이 나더라.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어서 오늘은 올린 머리를 하고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 핑계같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보영씨가 머리띠를 들고 있게 해 민망하겠다는 말씀도 많은데, 저는 그게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 분이 보영씨를 드린 것인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보영씨와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 어제 일로 미안해하시길래 미안해하지 마시고 남은 일정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

박서준은 최근 불거진 하트 요청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음 글은 하트 요청에 관한 박서준의 입장.

애초에 팬 분들에게는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이 덜 부끄럽고 잘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 공식석상에서는 솔직히 마음이 어렵더라. 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날은 브랜드 쪽에서도 하트 요청은 지양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

저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다. 여러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그러니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말해야 제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 내일도 영화 관련 스케줄이 많이 남았다. 또 재밌고 즐겁게 잘 해보겠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니까. 내일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더위 먹지 않게 물 잘 챙기시고 사람 많은 곳에 치이지 말고 기분 좋은 발걸음 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

또 다른 기사를 보니 무대인사때 박서준에게 머리띠를 준 팬 본인이 등판해 입장을 밝혔는데, 한마디로 "괜찮다"였다. 본인이 박서준에게 머리띠를 써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무대 인사 끝나고 박서준이 편지도 받아가줬고, 다른 관 무대인사에서는 플랜카드도 가져가줬다고 한다. 

아무튼 박서준이 무대 인사 논란 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홍보중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이야기로 8월 9일에 개봉한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모쪼록 오해들이 잘 풀려서 좋은 소식 전해주시길 바라며, 영화 대박나시길.

사진: 박서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이분덕질, 유튜브 채널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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