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스 후기 넷플릭스 영화 3위라서 봤는데 재밌다,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주연 보이스피싱 사기

영화 보이스 후기 넷플릭스 영화 3위라서 봤는데 재밌다,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주연 보이스 피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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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순위 3위라서 보게 된 영화 보이스.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잠깐 재생된 영상속에서 김무열이 보이스피싱 총책 곽프로 역을 너무 얄밉게 연기해 자세한 내용 전개가 궁금해서 보게 됐다. 바쁜 탓에 조금만 보고 중간에 끊으려고 했는데, 변요한 사연이 슬퍼서 계속 보게 됐다. 영화 초반부에 변요한은 소상공인혜택으로 둔갑한 문자 보이스피싱 때문에 아내와 아파트 중도금으로 모은 돈 7천만원을 사기 당했고, 충격받은 아내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오는지 변요한이 일하는 건설 현장의 현장소장이 보험 보이스피싱에 깜빡 속아넘어가 자신은 물론 동료들 돈까지 무려 30억을 빼앗겼다. 변요한은 아내가 잃은 7천만원과 건설 현장 동료들이 잃은 30억을 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불행 중 다행인건 그나마 변요한이 과거 약쟁이들을 잡으러 다니던 전직 경찰이여서 특유의 액션과 일처리로 순식간에 중국 보이스 피싱 업장까지 파고들게 됐다.

군기반장 천본부장 역의 박명훈이 장발 머리로 등장해 눈을 부라리며 변요한의 정체를 의심했지만, 해커 이주영 덕분에 얻은 가짜 신상명세정보로 신분을 숨긴채 무사히 보이스피싱 현장에 진입해 일하게 됐다.

영화 시작 46분쯤, 곽프로 역의 김무열이 등장했다. 아주 태연하게 전화로 사기치는 연기를 보여줘서 메인 빌런다웠다. 김무열은 보이스피싱의 기본은 공감이라면서 작가들을 독촉해 계속해서 거짓 대본들을 만들어냈다.

김무열 일당의 가장 비열한 보이스피싱 대본은 청년취업신탁보증기금. 취준생들의 피를 빨아 1인당 3천만원씩 300억을 빼앗는게 목표였다. 아파트 입주자 명단 혹은 대기업 신입사원 면접 합격자 명단 등을 이용해 상황에 맞는 대본을 짜서 보이스피싱을 진행하는데, 영화를 통해 사람들 등쳐먹는 방법을 리얼하게 알게 되서 기분이 더러웠다.

그나마 이게 영화니까 변요한이 전직 경찰 한서준 역을 맡아서 목숨 걸고 보이스피싱 현장에 들어갔지, 실제로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해 변요한처럼 저렇게 발벗고 나설 경찰이 있을까. 영화 마지막 경찰로 나온 김희원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수상한 전화는 받지 마시고, 돈얘기가 나오면 끊으십시오. 많은 피해자분들이 자책을 많이 하시는데 피해자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놈들이 악랄한겁니다. 저희들이 끝까지 쫓아가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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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 [영화 드라마 감상 후기] - 영화 자백 결말 스포 후기, 넷플릭스 1위 찍음, 소지섭 김윤진 나나

이미지: 영화 ‘보이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