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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소신 발언 '주 69시간 근로제? 현장의 소리를 잘 듣길' 박명수의 라디오쇼

2023. 3. 17. 22:12TV 프로그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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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소신 발언 '주 69시간 근로제? 현장의 소리를 잘 듣길' 박명수의 라디오쇼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해 최근 핫한 키워드인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이야길 나눴다.

전민기는 "우리가 보통 하루 8시간씩 5일 일하면 주40시간이다. 거기에 12시간 추가 근무를 하게 해주는 게 주52시간 근무제다. 그런데 '주 69시간제'는 시기적으로 일감이 몰리는 회사가 있으니 몰릴 때는 일을 늘리고 쉴 때는 쉬자는 내용인데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민기는 "우리가 OECD 국가들 중 일을 많이 하는 나라들 중 하나다. 과로사도 많다. 지금 주 52시간 근무제에도 초과근무를 하는 회사가 많은데 69시간을 하면 고용주 입장에서 그냥 돌린다는거다. 연차 있어도 다 못 쓰는 사람들도 많다. 쉬는 날도 다 못 쉬는데 그게 가능하겠나. 사업주가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일리가 있다. 주 69시간 돌리고 쉴 수 있을 때 쉬면 좋은데 반 정도는 일하는 쪽으로 돌릴거다. 쉬지 못하면 사람이 어떻게 사냐"면서, "정책이라는 게 책상 앞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지만 실제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 펴야 한다. 일감이 확 몰리는 제조업 같은 경우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같이 일하고 쉴 때는 인센티브를 확실히 주면서 정확히 지켜가면 문제가 안 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박명수는 "쉬어야 한다. 쉬면서 해야 능률도 오른다. 현장의 소리를 잘 듣고 거기에 맞춰서 정책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번 '불타는 트롯맨'에서 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황영웅에 대해서도 "기사 한 줄로 죄송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지나간 일이 아니다. 피해자는 계속 가슴에 남는다. 받아줄 때까지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 결국 남 괴롭히면 피눈물 흘린다"고 밝힌 바 있다.

예능인이지만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대쪽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결 같은 박명수 덕분에 가슴 속 꽉 막힌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다. 박명수 짱. 
 
사진: 유튜브 채널 KBS cool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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