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결혼에 대한 생각 밝혀 신동엽 짠한형

조인성 결혼에 대한 생각 밝혀 신동엽 짠한형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배우 조인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실물이 얼굴 깡패다. 실물을 화면이 다 못 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고, 조인성은 '속상하죠, 아직도 기술이 이거밖에 안 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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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인성은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어렸을 때 누구네 친구네 집이 비면 너무 신났다. 지금도 그것 때문에 그런지 누구 친구네 집 빈다고 그러면 이상하게 신이 난다. 와이프가 없다고 하면 그 애가 되게 신나 한다. 내일이 없는 애처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날 바꿔주는 거다. 

일찍 결혼하는 친구들은 자식들이 크니까 조금 괴리감이 느껴진다. '좀 유명한 친구야. 너도 인사해. 인성 삼촌 몰라?' 라고 하면 '누구야?' 이렇게 반응하는 자식들도 있다. 내가 뉴진스가 아니지 않냐. 가끔 누구 콘서트 구할 수 있냐고 내게 물어본다. '난 정말 미안한데 그런 거 몰라. 나 방이동 독거노인이야' 라고 한다.

내가 임영웅(콘서트 티켓) 못 구하지 않나. 그런 효도는 못 해드린다. 어머님이 임영웅 티켓을 구하고 싶으면 이야기하라. 공연장 뒤에 개구멍을 안다. 

법륜스님과의 친분도 언급한 조인성.

신자가 되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같이 좋은 일 많이 해보자고 하셔서 좋은 일 하는 걸 따라다니면서 지혜를 구하고 배우고 봉사활동도 같이 한다. 부처님 오신 날 청년들이 힘드니까 청년들 상대로 Q&A 정도는 받아줄 수 있겠냐고 한다. 내게 그렇게 연애 상담을 한다. 난 결혼도 못 했는데. 연애 감정에 대해서는 얘기해 줄 수는 있다. 상황이 조금 다를 순 있지만 얘기해준다. 올해인가 배성우 선배와 통화하면서 인생 상담을 한 적은 있다.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했다.

조인성은 배성우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한다. 내가 조금씩 늙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유명세를 빼고 나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날 좋아할 가능성, 20대부터 44살까지, 60대까지 경쟁 상대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배성우 선배에게 물어봤다. 성우 형이 '너 나한테 왜 그래' 그러더라. 

주량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조인성은 "예전에는 좀 잘 먹었다"면서 어머니가 했던 당부를 회상했다.

제일 중요한 건 주도다. 어머니가 했던 말 중 인상 깊은 말이 있다. '성실하게 일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실하게 잘 놀지 못 한다. 너는 성실하게 잘 놀아라. 성실하게 놀지 못해서 사고가 나는 게 많은 것 같다. 

결혼할 나이가 된 조인성. '짠한형 신동엽'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에 만족하며 실버타운에 들어갈 계획도 있다고.

약간 그런 분위기다.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하는지 못하고 있으니까. '애는 하나 있어야 해. 나중에 친구 같이 돼' 나는 엄마와 친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데? 아무튼 애나 데리고 오라고 그러신다. 문득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걸 보통의 삶이라고 하는데 보통이 얼마나 힘들고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 물론 힘들고 어려울때 주변 어르신들, 책도 찾지만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끔한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잘한다는 게 아니라. 저는 자식이다 보니 부모님이 날 더 사랑해줬으면 더 유복하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빠질 때가 있는데 제가 아무 문제 없이 있는 것만으로 (부모님이) 대단한 역할을 하신 거.
지금이 만족스럽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를 하면 지금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거고. 반드시 안하겠다, 해야겠다는 건 극단적인 것 같다. 농담으로 지인들과 웃자고 하는 말은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보가 없을 때 했어야 하는데.

 

출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