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 네프론에 넣고 포인트 쌓기 넘 재밌다 수퍼빈 앱 이용

투명 페트병 네프론에 넣고 포인트 쌓기 넘 재밌다 수퍼빈 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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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사무소 앞에서 보게된 네프론 이라는 기계. 투명 페트병만 모으는 기계였다. 신기해서 가까이가서 들여다보니 자판기같이 생겨가지고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었다. 포인트 쌓이면 계좌이체해서 쓸 수 있으니 솔깃했다.

투명 페트병 크기 상관없이 1개당 10원을 적립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만 분리수거안하고 한구석에 잘 모아놨다가 네프론 앞에 가져갔는데, 왠걸 어느 아주머니가 페트병 두 보따리를 구루마에 끌고 오셔서 열심히 적립중이셨다. 하루에 50개까지만 적립가능하건만 수백개를 가져오신듯한 모습이었다. 저 많은거 적립해도 포인트 5000점도 못쌓는데 흑흑. 가족들 아이디로 적립하시는건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너무나 적게 쌓이는 포인트를 생각하면 이딴거 왜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계에 넣기만 하면 포인트를 쌓는거 자체가 잠시나마 내 흥미를 돋구었기 때문에 투명 페트병을 열심히 모으고 있다. 

솔직히 투명 페트병 모으기에 대해 주변 반응은 회의적이긴 하다. 개당 10원밖에 안주는걸 짐싸들고 가서 시간낭비하며 페트병 넣는 짓을 왜 하나 뭐 그런 반응. 그래도 난 이게 재밌어서 하는건데 이런 사소한 취미생활로 인해 이말 저말 듣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다.

투명 페트병 모아서 돈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퍼빈'이라는 어플을 깔고, 회원가입 한 다음에, 동네에 있는 네프론 기계앞에 가서 핸드폰 번호만 입력한다. 그런 뒤에 투명 페트병을 집어넣으면 끝이다. 여태 500원 정도 모았는데, 2번 갔다오니 슬슬 귀찮아진다. 이건 뭐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두번인가. 

개천절날 페트병 봉다리 들고 네프론 앞에 가보니 병이 꽉 차서 넣는게 불가능했다. 이게 좀 번거롭긴하지만 꿋꿋하게 할 거다. 이 네프론 기계가 학교에도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그리 열심히 한다는데, 나도 열심히 모아야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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