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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천재 요리 바느질 잘해 김수미 전처 얘기 그만 김용건 회장님네 사람들

2023. 8. 1. 00:37TV 프로그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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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천재 요리 바느질 잘해 김수미 전처 얘기 그만 김용건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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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조영남이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김수미와 인사를 나누며 "수미씨는 굉장히 특별하다. 내가 신세를 졌다. 내가 미술 활동을 할 때 그림 대작 의혹에 휩싸였었는데 당시 진중권씨가 조자룡처럼 혼자서 나를 변호해줬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나중에 알았다. 수미씨가 부탁해서 조영남이 곤경에 처했으니 좀 도와달라고 해서 진중권씨가 나서서 싸웠다고 하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수미에게 신세를 갚기 위해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다고 한다.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왜 그렇게 예뻐졌냐"고 묻자, 김수미는 "술이랑 담배를 끊었다"고 쿨하게 답변했다. 그러자 조영남이 "너 혼자 사냐? 남편 있고, 애도 있고? 나는 싱글이다"라고 어필했고, 김수미는 "작업 하려고 혼자 사냐고 했지? 죽을래? 나랑 살면 맞아 죽는다"고 받아쳐 폭소케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조영남은 굳이 전처 윤여정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원일기를 보니까 안 나온 연기자들이 없더라. 윤여정만 빼고"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김수미는 "여정 언니도 나왔었다. 전처 얘기하지 말랬지"라고 다그쳤다. 

양파 수확에 나선 조영남과 김수미. 조영남은 과거 '그림 대작' 의혹 이후 심경을 전하며 자신의 매니저로 전업한 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요즘에 내가 화양연화다. 제일 행복하다. 딸이랑 일하고 조카가 밥을 해준다. 미술 재판하면서 1심에서 유죄가 나니까 딸이 '아빠 지금부터 내가 일을 할테니까 항소하자'고 해서 그때부터 매니저를 했다. 애인은 있는데 나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또한, 조영남은 "방송에서 (딸이) 자기 얘기하는 걸 아주 질색한다"고 말했는데, 김수미는 "우리 애들도 그렇다. 젊은 애들은 싫어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이어 김수미는 "내가 이 오빠 성격 파악하느라 참 오래걸렸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어쩌고 하겠지만 정말 순수한 사람이다. 나는 안다. 철이 없는 거다. 정신 연령이 22살이다"며 편을 들어줬다.

그러자 조영남은 "난 (정신연령이) 22살도 안 된다. 중학교 2학년 정도다"라고 답했고, 김수미는 "살다가 그렇게 큰일을 겪고 나니까 철이 들지 않나"고 되묻자, 조영남은 "맞다, 늙어서 철이 든다"고 인정했다.

김수미는 "오빠는 이혼한 거 빼고 평탄하게 살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지만, 1987년 13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며 이혼했다. 내 기억에는 당시 조영남이 바람을 피워서 여자랑 도망간 걸로 알고 있는데, 조영남은 굳이 윤여정한테 쫓겨났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나로 하여금 화가의 길로 가게 한 거고, 여정이는 먹고 살려고 일하다보니 세계적인 배우가 된 거다. 자기가 애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다가 세계적으로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언니도 그러더라. 먹고 살기 위해 서울 와서 일했다고. 언니는 나하고 두 살 차이인데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연기를 교과서처럼 안 하고 애드리브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 언니는 정확하게 대본을 수천번 읽는다"며 윤여정의 연기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

조영남은 또 안해도 될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윤여정이)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그리고 머리가 좋아야 요리도 잘한다는데 요리도 예술이다.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도 잘했다. 내 와이셔츠, 양복도 만들 정도였다.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못 가지고 나와서 한이다"

김수미는 "그건 몰랐다. 방송에서 여정이 언니 얘기 너무 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영남은 "여기까지다. 얘기가 나와서 한 것이다"라며 머쓱해했다. 

작업을 마친 후 조영남과 김수미는 식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용건은 "생각해보니 나랑 영남 씨랑 인연이 60년이 넘었다"라며 인연을 언급하자, 조영남은 "내가 윤 씨라는 여자랑 미아리에서 연애하고 있었는데, 용건이가 새 차를 탔다고 데리러 왔을 때 내 군화가 처마 밑에 있는 걸 봤다더라. 그게 사실이냐"라며 또 윤여정를 언급하며 당시 비밀 연애에 대해 언급했다.

김용건은 "그때 (여정이와) 같이 MBC 드라마를 할 때였다. 차를 빌려서 같이 방송국에 가려고 여정이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가니까 군화가 있더라. (조영남이) 휴가 나와서 거기서 데이트를 한 것이다. 두 사람 관계가 되게 무르익었을때인 것 같다. 거기서 출근하자고 부르자니 그렇고, 결국 혼자 방송국으로 갔다. 그 이후에 주간지에서 두 사람의 열애 기사가 떴는데 그때 내가 얘기했었더라면 다 기사를 썼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계인은 "형님 입 무거운 건 알아줘야 한다"고 그를 칭찬했고, 조영남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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