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7. 16:20ㆍ오만가지 정보
목감기 다 나은줄 알았는데 기침이 난다 백일해일까
3주전에 걸렸던 목감기. 목감기 증상이 인후통-코막힘-가래-기침으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단계인 기침이 멈추지 않고 있다. 기침이 그리 심하진 않은데, 잔기침이 계속 되서 좀 불편하다. 기침 증상이 계속된게 벌써 2주째인데, 병원에 가기에는 좀 애매한 그런게 있다. 혹시 이게 아이들한테 유행중이라는 백일해인가? 걱정되는 마음에 백일해 증상에 대해 검색해봤다.
백일해(Whooping Cough)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는 특히 5세 미만의 아이들과 임산부, 노인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위험하다. 심한 경우 폐렴, 뇌 손상, 발작 또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백일해 초기 증상(1~2주)
백일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가벼운 기침, 콧물, 미열(심하지 않음), 피로 또는 권태감, 목 아픔. 이 시기는 병을 진단하기 어렵고,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2. 심한 기침 발작 단계(2~6주 이상)
병이 진행 되면 특징적인 기침 발작이 나타난다.
- 기침 발작: 숨을 제대로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격렬한 기침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 흡기 시 소리: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휘파람 소리가 날 수 있다.
- 가래: 기침과 함께 점액(가래)이 나올 수 있다.
- 구토: 기침 발작 후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 피로: 격렬한 기침으로 인해 몸이 지친다.
- 청색증: 심한 경우, 산소 부족으로 입술이나 얼굴이 푸르게 변할 수 있다.
3. 회복 단계(수 주에서 수개월)
기침 발작은 점차 줄어들지만, 잔기침이 몇주 또는 몇달간 지속될 수 있다. 회복기에도 피로감이 남을 수 있다.
4. 병원 진단과 치료 및 예방
코와 목에서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해 검출한다. 혈액검사 또는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한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되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산소 공급이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DTap 백신(어린이 예방 접종,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포함), Tdap 백신(성인 및 임산부를 위한 추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숨쉬기 어려워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기침 종류
지금 내가 백일해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기침이 나는 경우에 대해 조사해봤다.
- 감기 후 기침: 기침은 백일해 뿐만 아니라 다른 감기나 독감이 끝난 후에도 기도 점막의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기침이 2~8주간 지속될 수 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 주로 발생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습도를 유지하며 목을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기침이 심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알레르기 또는 자극성 기침: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나 먼지, 알레르기 물질 때문에 기침이 지속될 수 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함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특정 환경(예: 건조한 곳, 먼지가 많은 곳)에서 증상이 심해진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따뜻한 차(생강차, 꿀차 등)로 목을 관리한다.
- 후비루 증후군: 감기 후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후비루)으로 인해 목이 자극받아 기침이 날 수 있다.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고, 가래를 뱉으려는 기침이 유발된다.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물을 자주 마셔서 점액을 묽게 유지한다.
- 숨겨진 백일해: 백일해는 초기 증상이 감기처럼 나타나지만, 이후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기침이 심하지 않더라도 몇 주 이상 지속된다. 기침할 때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자주 동반된다. 백일해 항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 기침의 원인을 확인해야 된다.
- 기관지염: 감기 후에 기관지가 민감해지면서 경미한 만성 기침이 남을 수 있다. 목이 간지럽거나 자극받는 느낌이 들고, 가벼운 가래와 마른 기침이 반복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숨쉬기가 어렵거나, 가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그리고 열이 다시 나거나, 노란색 또는 초록색 가래가 나오는 경우. 또한, 기침과 함께 체중이 줄거나 극도로 피로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침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거나 실내 습도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무설탕 사탕이나 꿀로 목을 진정시켜본다. 그밖에 대추차, 생강차, 몸에 좋은 한방차를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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