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기 증상 지독하다 약국약 추천 항생제 부작용 힘들다

요즘 감기 증상 지독하다 약국약 추천 항생제 부작용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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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는데, 정말 드럽게 안난다. 항생제를 3일동안 먹어도 부은 목이 가라앉질 않는다. 목구멍이 시뻘겋게 부은게 낫질 않으니 항생제 다 갖다버리고 약국에서 구입한 탁센을 먹었다. 그러니까 좀 숨통이 트였다. 코로나 검사는 하지 않았지만, 인후통에 열도 나니 코로나 같기도 하다. 독감은 아니다. 

요즘 감기 증상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처럼 감기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감기 1~3일째 

목구멍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침삼킬때마다 목구멍 통증이 심해졌다. 밤새 거의 잠을 못잤다. 심상치않아서 병원가서 바로 약을 지어왔다.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가래제거약, 위보호제, 알러지질환약. 이렇게 5알을 몸뚱이에 쏟아부었는데, 졸음만 오고, 차도가 없었다. 아픈 것도 아픈건데, 기분이 굉장히 다운됐다. 감기약이 사람 감정을 좀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짜증도 제어가 안되고.

항생제를 먹어도 아무런 차도가 없이 목구멍 통증이 귀까지 올라왔다. 콧물은 그렇게 많이 나진 않았다. 훌쩍이는 정도지 흐르진 않았다. 병원에 가서 물어봐도 목만 부었고, 귀는 괜찮다고 하셨다. 항생제를 중간에 먹다가 끊으면 좀 그래서 3일 꽉 채워서 먹고 약국약으로 변경했다. 속이 약해서 다른 병원가서 다른 항생제를 먹어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기 증상보다도 항생제 부작용 증상(우울감, 설사, 소화불량)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

감기 4일째

한창 코로나 유행할때 먹었던 콜콜 에스를 먹었다. 콜콜 에스는 타이레놀이랑 콧물과 기침약이 버무러진 종합감기약이다. 이걸 먹고도 차도가 없어서 이걸 먹으면서 모글원큐 라는 인후통 스프레이를 뿌렸다. 약사님 말로는 이걸 삼키지 말고 뿌리고 가글하듯이 그르르르 한다음에 뱉으라고 했다. 시키는대로 했는데, 목구멍에서 피가 나왔다. 4번 뱉으니 좀 피가 안나왔다. 코에서 넘어간건가 싶기도했다. 이걸해도 효과가 없었다. 인후통은 더 심해졌다. 

 

 

 

 

 

 

 

감기 5일째

낫는건 둘째치고 목구멍 통증을 견딜 수가 없어서 탁센을 먹었다. 탁센 2알 삼키니 통증이 안느껴져서 좋았는데, 문제는 배가 아팠다. 밥을 두둑히 먹고 먹었는데도 위장에 부담이 갔나보다. 그래도 목아픈거 통증이 안느껴지니 잠도 편히 잘 수 있어서 좋았다.

탁센 2알을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먹으니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그다음날 설사를 엄청했다. 그래도 목 통증도 가라앉고 차도가 있었다. 항생제도 안듣고, 뭔 이런 이상한 감기가 있나모르겠다. 

결론은... 감기 걸렸을때 항생제부터 먹지말고 약국약 사다가 '밥먹고 약먹고 자고'를 반복해야겠다는거. 항생제 넘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