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근황 사업가로 변신 쿠팡맨 시절 수입 공개

태사자 김형준 근황 사업가로 변신 쿠팡맨 시절 수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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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아이돌 가수에서 쿠팡맨으로 일하고 있는 김형준의 근황이 공개됐다. '오은영 만난 후 새 직장 출근 중... 쿠팡 새벽배송 뛰던 태사자 리더, 놀라운 최신 근황' 이라는 영상을 통해 그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태사자의 리더 김형준은 꽃미남 아이돌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9년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 의 첫 타자로 재석팀 슈가맨으로 등장해 거의 20년만에 다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를 떠올리며 웃음을 자아낸 김형준.

사실 잘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멤버들은 좋았지만 그룹 이름이 너무 구리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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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태사자 1집 '도'가 뜨거운 인기를 모았지만, 김형준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밥값은 4000원을 못 넘겼다. 부산에서 행사 끝나고 멤버들이랑 1900원짜리 삼겹살 멤버당 2인분 시켜 먹고 배가 고파서 김치를 계속 구워먹으면서 이게 뭔가 싶더라.

쿠팡맨으로 활동하던 시절 김형준을 힘들게 했던 것은 사람들의 선입견이었다.

사람들이 쟤는 예전에 인기가 있었으니까 돈도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더라. 그게 힘들었다. 쿠팡맨도 잠깐 하는 줄 아시더라. 그런데 3년 동안 하루에 200~300개씩 배달하며 진짜 열심히 일했다.

새벽배송 초기에는 배송 단가가 높아서 월평균 750만원 선의 수입을 얻기도 했다고.

한참 열심히 할 때 평균 1200원에 하루 200~300개 정도 배달했으니까 한 달에 대충 얼마 가져가는지가 나오지 않나. 돈도 꽤 많이 벌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아무래도 적어서 행복했다.

태사자 활동이 끝나고 쉴 때 미국에 살고 있는 멤버를 보러 갔다는 김형준.

거기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노부부가 산타모니카 해변을 캠핑카로 여행한다고 해서 동행했는데, 그 여행이 인생을 바꿨다. 그전엔 나도 차는 벤츠 타고 강남에서 40평 집에서 살아야 하는 줄 알았는데, 달라졌다.

김형준은 연예계와는 관련 없는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최근 근황도 공개했다.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이라 최대한 신분을 숨기고 일하고 있다. 직원은 3명이고, 오전 11시쯤 출근해서 오후 7~8시 퇴근한다. 경기가 안 좋아서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다. 배달을 열심히 해야 하나 생각도 한다.